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나태주 *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나태주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운 너의 얼굴 낯설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금방 듣고 또 들어도 낯설고 새로운 너의 목소리 어디서 이 사람을 보았던가...... 이 목소리 들었던가...... 서툰 것만이 사.. Poem 2018.08.25
기다림 ...허윤정 기다림 ... 허윤정 땅거미 설핏설핏 물이 드는 어스름 녁 지친 길 막 버스가 쉬엄쉬엄 돌아온다 가야 할 고개는 더 먼데 굽이도는 그리움 올 리도 없는 님을 기다리는 설운 생각 이제는 떠나가고 모두가 다 없는데 노을은 혼자서 불타고 내 마음만 저물어 사무치는 푸른 하늘 넋 잃은 하얀 .. Poem 2018.08.20
바람 부는 날의 풀 ... 류시화 바람 부는 날의 풀 ... 류시화 바람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억센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을 보아라. 풀들이 바람 속에서 넘어지지 않는 것은 서로가 서로의 손을 굳게 잡아 주기 때문이다. 쓰러질 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넘어질 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잡아주.. Poem 2018.08.16
세월 - 이문조 세월 - 이문조 뒷산 계곡 작은 연못 잔잔한 물결 위에 낚싯대 드리우고 세월을 낚는다 무심한 세월은 깊은 가을을 지나 득달같이 달려나가고 나는 그 세월에 목이 매여 질질 끌려가고 있다 동행하려면 열심히 열심히 뛰어야 하는데 아둔함에 게으름에 세월은 저만치 앞서서 달려 나가고 .. Poem 2018.08.13
그리움은 물안개처럼 – 이재현 그리움은 물안개처럼 – 이재현 저리 피어나는 물안개처럼 내 그리움도 가슴 언저리 어디쯤에서 그래 철모르게 피어나 또 그렇게 향기만 남겨두고 시들어 가겠다 나룻배도 없는 강가를 서성거리다가 문득 그대생각이 나서 목이 메는지 건널 수 없이 마음만 던져놓은 저 강 건너로 희고 .. Poem 2018.08.11
너는 사랑이다.. (눈물로 그린 6편의 시) 너는 사랑이다.. (눈물로 그린 6편의 시) 박세희님의 시.. 고백의 시 말하자.맨드라미 꽃잎처럼붉은 내 입술사랑한다고말하자.. 내가 싫어 그대차갑게 고개돌려나는 다다를 수없는 먼 곳하얀 별빛 속으로 사라져도말하자.. 더 큰 아픔이빈 가슴에형벌처럼 다가온다 해도지금은그냥말하자... Poem 2018.08.08
가질 수 없어도 아름다운 사람 - 고은영 가질 수 없어도 아름다운 사람 - 고은영 그대를 생각하면 한쪽 가슴이 서늘해 지는 일이다 눈시울이 질펀해지는 일이다 고깝도록 서러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저물어 가는 강물에 뼛속 깊이 내 영혼을 담그고 행복한 슬픔을 노젓는 도저(到底)한 운명 속에 우리가 어느 별에서 .. Poem 2018.08.06
무위(無爲)로...허윤정 무위(無爲)로...허윤정 구름처럼 살다가 하늘처럼 살다가 참말로 마음 비워 아무 욕심 없다면 서발 장대 걸릴 것 이 세상에 없겠네. 허윤정 시집 <자잘한 풀꽃, 그 문전에> 에서 Lotus of Heart(心湖. 마음의 호수) - Wang Sheng Di Poem 2018.08.04
사랑과 그리움 – 윤보영 사랑과 그리움 – 윤보영 사랑은 보고 싶다고 말을 해서 확인해야 하고 그리움은 말없이 참고 지내며 속으로 삭여야 하고 수많은 세월이 흘렀어도 늘 보고 싶은 그대는 일상 속에 묻고 사는 내 그리움입니다. (A Chasing Of The Winds - Ernesto Cortazar) Poem 2018.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