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나태주

차 지운 2018. 8. 25. 16:32





        *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나태주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운 너의 얼굴
        낯설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금방 듣고 또 들어도
        낯설고 새로운 너의 목소리
        어디서 이 사람을 보았던가......
        이 목소리 들었던가......
        서툰 것만이 사랑이다
        낯선 것만이 사랑이다
        오늘도 너는 내 앞에서
        다시 한 번 태어나고
        오늘도 나는 네 앞에서
        다시 한 번 죽는다.






        * 그리움 / 나태주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 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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