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612

인생을 다시 산다면 / 김재진

♬ Chamras Saewataporn의 로하스(LOHAS) 음악 5곡 01. Flower (꽃) 02. Dragonfly (잠자리) 03. Rainbow (무지개) 04. Butterfly And Flowers(나비와 꽃들) 05. Love Can Make A Home (사랑이 꽃 피는 가정) 인생을 다시 산다면 / 김재진 큰 산자락 아래로 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토담집 안 뜨락에는 사철 꽃이 연잇는 흙내 나는 곳에 태어나리라 장독대 뒤뜰의 봉숭아 꽃물 들이는 첫사랑 순이와 볼그레한 미래의 꿈들에 관해 얘기하리라 꽃을 담는 눈빛으로 연인에게 자상할 것이며 그의 동선이 편안해지도록 주변을 살필 것이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는 다정한 눈높이로 대할 것이고 아프지 않게 보호하며 미래의 꿈과 행복에 대해 논할 것이..

Story 2022.08.20

세월앞에서... 김남조

♬ El Condor Pasa - Leo Rojas 세월앞에서.. 김남조 우리는 다시금 삶의 긍정을 실하게 챙겨 들고 가는 해와 오는 해의 교차로에 서 보기로 하자. 숙연히 고개 숙여지고 가슴속엔 참숯 숯불화로, 불씨 가득 붐비고들 있다. 그의 탓이라 그의 탓이라고만 말고 나의 탓이너니 나의 탓이어니 뉘우침 삭이면서 용서와 안아 들임을 넉넉히 마련하기로 하자. 찰랑이는 옥빛 물을 머리 위에 이고 가는 옛날 연인들, 우리도 그와 같이 한다면 삶의 목마름을 그 물로 해갈하게 되리라. 하지만 이쯤에서 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세상살이 그렇게 톱니바퀴 맞물리듯 만만하게 보았더냐고 반문하는 그 음성을. 사실로 말하건데 우리의 현실은 소리를 지를 만큼 슬프고 원통할 때가 허다하다. 일년 내내 시린 손이요...

Story 2022.01.16

사랑하는 것과 산다는 것

#사랑하는 것과 산다는 것 사랑하는 것과 산다는 것은 서로 다른 별개의 동사가 아니며, 신체의 두 가지 상이한 상태도 아닙니다. 그저 존재의 유일한 힘이자 동일한 힘입니다. 사랑은 반증할 수도 없고 해체될 수도 없습니다. 사랑에는 논증도, 가정도, 추론도 없습니다. 그저 명백함만이 있을 뿐입니다. - 로제 폴 드루아의《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중에서 - * '사랑 없인 난 못 살아'라는 유행가 가사도 있고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와 같다'는 성경 구절도 있습니다. 사랑은 측량할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실체도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 안에 핏줄처럼 흐를 뿐입니다. 핏줄이 마르면 사람은 죽습니다. 살아 있어도 핏기가 없습니다. 사람은 사랑하기 때문에 살고, 사랑하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Story 2022.01.16

오늘을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오늘을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오늘이 있어, 감사함을 알게 하고 희망이 있어 내일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말고 한가지라도 분명히 해내는 내가 되고 싶습니다. 모자람을 채우는 내일이 있어 조급함을 버리고, 조금 실수를 하더라도 천천히 생각하는 느긋한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오늘은 시간을 어찌 보낼까 ?. 보다는 할 일을 미리 찾아 알찬 시간으로 오늘 할 일을 될 수 있으면 내일로 미루지 않는 노력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시작을 했으면,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며,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고 싶습니다. 오늘이 있어, 웃을 수 있는 여유도 생겨 너무 조급하게 달리는, 마라톤 선수가 되지 말고, 한 걸음 물러설 줄 아는 넉넉한 마음도 ..

Story 2021.12.26

한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이 해인

한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 이 해인 우리가 가장 믿어야 할 이들의 무책임과 불성실과 끝없는 욕심으로 집이 무너지고 마음마저 무너져 슬펐던 한 해 희망을 키우지 못 해 더욱 괴로웠던 한 해였습니다 마지막 잎새 한 장 달려 있는 창밖의 겨울나무를 바라보듯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의 달력을 바라보는 제 마음엔 초조하고 불안한 그림자가 덮쳐옵니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은 실천했나요? 사랑과 기도의 삶은 뿌리를 내렸나요? 사를 잊고 살진 않았나요? 달력 위의 숫자들이 눈을 크게 뜨고 담담히 던져 오는 물음에 선뜻 대답을 못해 망설이는 저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는 주님 하루의 끝과 한 해의 끝이 되면 더욱 크게 드러나는 저의 허물과 약점을 받아들이고 반복되는 실수를 후회하는 일도 이젠 부끄럽다 못해 슬퍼만지는..

Story 2021.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