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612

10월 - 기 형도

10월 - 기 형도 흩어진 그림자들, 모두 한곳으로 모이는 그 어두운 정오의 숲 속으로 이따금 나는 한 개 짧은 그림자가 되어 천천히 걸어 들어간다 쉽게 조용해지는 나의 빈 손바닥 위에 가을은 둥글고 단단한 공기를 쥐어줄 뿐 그리고 나는 잠깐 동안 그것을 만져볼 뿐이다 나무들은 언제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작은 이파리들을 떨구지만 나의 희망은 이미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너무 어두워지면 모든 추억들은 갑자기 거칠어진다 내 뒤에 있는 캄캄하고 필연적인 힘들에 쫓기며 나는 내 침묵의 심지를 조금 낮춘다 공중의 나뭇잎 수효만큼 검은 옷을 입은 햇빛들 속에서 나는 곰곰이 내 어두움을 생각한다 어디선가 길다란 연기들이 날아와 희미한 언덕을 만든다 빠짐없이 되살아나는 내 젊은 날의 저녁들 때문이다 한때 절망이 ..

Story 2021.10.31

한결같다는 말

한결같다는 말 한결같다는 말,그런 말 들어본 적 있으세요?그 말,참 듣기 어려운 말 일수도 있는데어떠세요?한결같은, 그 모습과한결같은, 그 마음으로누군가의 마음을 감동시켜 본 적 있으세요?아직 살아야 할 날이 많아감동시킬 시간도 많은 듯하여이제부터 감동시키실 거라구요?나는 아니면서,상대에게 한결같지 못함을 탓한 적은 없었나요?사람이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최대의 감동은한결같음이란 생각이 드네요.사람과 사람이 나눌 수 있는최대한의 사랑도 한결 같음 이구요.늘 사람다운 사람을 그리워하는인연님들의 마음을 알아요.건,,,결국!한결같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거나내가 한결같지 못했기 때문에 오는결과일 수도 있단 생각해 보셨어요?사람과 사람 사이,한결같은 이의 이름으로 기억되기 위해,그리고한결같은 사람을 내 곁에 두기 ..

Story 2021.10.24

좋은 음악은...

(..순진무구한 우리 아이들 노는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다..) 좋은 음악은 음악은인간이 만든천상 영혼의 소리 사람이 부르는 노래와악기의 진동이 내는 음이최고의 소리 예술과 문화 인간이동물과 다름은음악을 만들고 즐긴다는 것 세상은문학과 예술이 있어얼마나 아름다운가? 좋은 음악은누구나 시인이 되고천사 같은 아이가 된다 2021년 10월 14일'조용한 목요일 아침에'푸른 돌(靑石)

Story 2021.10.17

그 幸福은 나에게 다시 돌아 올것 입니다 !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의 얼굴에서 흐르는 땀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치 자기가 실제 경기를 하고 있는 것 처럼 착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삶의 현장 곳곳에서는 오늘도 그렇게 수고를 하면서 내일의 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그렇게 흘리는 수고의 땀에서 즐거움을 찾는 다면 더 없이 좋을 것입니다. 수고의 땀을 흘리면서 인생을 걸고 사는 사람이 있고 같은 땀을 흘리면서도 그 땀을 흘릴 수 있다는 자체에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수고의 땀에 인생을 걸지 마세요 그 땀의 결과로 얻어진 모든 것은 결국에 가서는 자기 에게는 아무런 이득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 입니다. 어차피 이득을 얻지 못할 것이라면 그 땀으로 행복을 찾고 할 수 있다면 즐거워 하세요. 대가 만을 생각한다면 그 수..

Story 2021.10.03

정말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정말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정말 소중한 것은 잃어버리고 난 뒤에야 알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 손안에 있을 때는 그것의 귀함을 알 수가 없고 그것이 없어지고 나면 그제야 '아 있었으면 좋을 텐데 그렇게 아쉬움이 남는 것이랍니다. 무엇인가 소중한 것을 잃고 난 뒤에야 아쉬움을 느껴보신 일이 있으십니까? 그 때 그냥 둘 것을~하면서 후회해 본 일이 있으십니까? 사람이란 그런 것이지요. 항상 손닿는 곳에 있을 때는 모르고 있다가 내 손을 떠나고 나면 그렇게나 큰 미련으로 하염없이 아쉬워하는 그런 것이 그것이 바로 사람의 모습이지요. 내 주위에 있는 이젠 없어도 될 것 같은 것들 이젠 더 이상 쓸모도 없고 없어도 그다지 아쉽지 않을 것 같은 그런 것들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요? 혹시나 그것들을 잃고 나서야..

Story 2021.09.26

9월의 기도(祈禱)

9월의 기도(祈禱) - 이해인 저 찬란한 태양 마음의 문을 열어 온 몸으로 빛을 느끼게 하소서 우울한 마음, 어두운 마음, 모두 지워버리고 밝고 가벼운 마음으로 9월의 길을 나서게 하소서. 꽃 길을 거닐고 높고 푸르른 하늘을 바라다보며 자유롭게 비상하는 꿈이 있게 하소서. 꿈을 말하고 꿈을 쓰고 꿈을 노래하고 꿈을 춤추게 하소서. 이 가을에 떠나지 말게 하시고 이 가을에 사랑이 더 깊어지게 하소서

Story 2021.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