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사랑한다는 것은

차 지운 2015. 12. 3. 15:06


 

        사랑한다는 것은 / 김홍성

                  불꽃이 타오를 때는
                  빛들이 얼마나 찬란하고
                  눈 부시도록 아름다운가 또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타오르 던가

                  푸른 살내움 태우며
                  서로 가슴 부비며 오색의
                  색갈로 물들어가는 가을 낙엽도
                  눈물 날만큼 아낌없이사랑하다
                  남김없이 사랑으로 불태우고
                  떠나가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사랑한다는 것은
                  인생의 쓴맛을 사랑으로
                  단 물드는 가슴엔
                  서로 같은 색갈로 물든 다는 것이니
                  아낌없이 이런 사랑 하다
                  곱게 저물어 가는 삶이
                  눈물 나도록 아름답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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