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가을의 향기 / 신광진

차 지운 2017. 9. 24. 16:41

가을의 향기 / 신광진 갈 곳을 잃은 마음은 가을 속으로 물들어 스쳐 가는 바람결에 외로움을 속삭입니다 바람에 실려 가슴 깊이 파고드는 쓸쓸함 살며시 다가와 흔들어대는 추억의 속삭임 길을 걷다 보면 손을 잡아 줄 것 같은 그리움 계절이 바뀌는 그리움을 태우는 철 지난 서글픔 가슴에 새겨져 지울 수 없는 사랑의 그리움 긴 세월을 보내면서 속삭였던 작은 소망들 이젠 마음이 먼저 고독을 사랑하는 서러움 참았던 감성들 폭풍 같은 그리움으로 물들어 자신을 알아 달라며 서로 다른 감성이 연주한다 풍성해진 마음은 풀잎 나무 꽃들의 대화 질투한 바람도 다가와서 소곤소곤 속삭임 바람이 스쳐 갈 때면 가을 내음에 취해서 사랑의 용기를 가득 안고 다시 피어나는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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