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무늬가 바람이다 - 박태진
흐르고 머무르는 것이 바람의 무늬다
오늘도 젖은 물에는 바람이 머물고 흐르듯이 생겼다 지워졌다 한다 그 많은 무늬들이
외로운 생애가 울다가 웃다가 밉다가 곱다가 돛단배로 흔들리듯 사람이 살아가는 것도 다 바람에 흔들리는 무늬다
시집『물의 무늬가 바람이다』(북랜드, 2013)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간의 몸짓 / 문정희 (0) | 2017.09.20 |
---|---|
사랑이 올 때 – 신현림 (0) | 2017.09.18 |
당신 - 서종택 (0) | 2017.09.13 |
수취 불명의 사랑 - 김정한 (0) | 2017.09.11 |
모란이 피기까지는 (0) | 2017.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