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당신 - 서종택

차 지운 2017. 9. 13. 11:07




당신 - 서종택

 

 

한 번도 닿지 못했던 땅

지나가는 누구에게나

여전히 처녀림인 곳

반평생 항해 끝

한쪽 발이 먼저 밟은 땅

되돌아갈 길 없이

가죽끈도 없이 꽁꽁

내가 묶인 땅

단 한 번의 애무로

빛과 그늘 속

아무도 모르게

나를 숨긴 당신

 

 




 

                 
                

 

          (Streets Of Laredo - Phil Cou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