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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 이성선 외

반달 ... 이성선    반은 지상에 있고 반은 천상에 보인다 반은 내가 보고 반은 네가 본다 둘이서 완성하는 하늘의 마음꽃 한송이      내 몸이 비어지면 ... 이성선    내 몸이 다 비어지면그대 곁에 가리라.겸허한 손 깨끗한 발로그대에게 가서쉬리라.잠들리라.그대 영혼의 맑은 사랑을내 빈 그릇에 담고내 꿈을 그대 가슴에 담아서잠속에 눈부신 나비가 되리라.금빛 침묵의 땅에꽃처럼 떨며 열려서사랑을 고백하리라.티없는 눈빛으로그대와 함께 걸어 강에 가서엎드려 물을 마시리라.노래 부르리라.다 비우고 빈 몸으로 깨어나새 악기가 되어서.         깨끗한 영혼 ... 이성선 영혼이 깨끗한 사람은 눈동자가 따뜻하다. 늦은 별이 혼자서 풀밭에 자듯 그의 발은 외롭지만 가슴은 보석으로 세상을 찬란히 껴안는다. ..

Poem 201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