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흰 눈이 와요 / 오순화

차 지운 2017. 1. 21. 17:36





흰 눈이 와요 / 오순화

흰 눈이 와요
추억이 펑펑 쏟아져요
나뭇가지위에
함박함박 우리사랑 눈꽃으로 피어나요
이 밤이 새도록
그대와 함께 길을 걷고 싶어요
하얀 눈 소복소복 쌓이는 우리얘기
하얀 편지지에 가득 채워 하늘로 띄우면
영원히 밀봉된 채로 빛나는 별 하나 될 거예요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밤새도록 속삭이는 말
사랑해
사랑해
흰 눈이 와요
창밖에는 그리움이 가득해요
그대 눈이 내리면 전화해줘요
흰 눈이 내린다.
지금 창밖에는
우리사랑처럼 새하얀 눈이 와요



Tombe La Neige - Salvatore Adamo (눈이 내리네 - 아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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