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stantin Andreevic Somov - Sleeping woman in blue 1903 사람의 사랑 3 / 김시천 누군들 한 번쯤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지 않았으랴 누군들 한 번쯤 사랑 때문에 눈물 흘리지 않았으랴 목련 나무 아래서 뚝뚝 떨어지는 꽃잎 속으로 몰래 눈물 지우지 않았으랴 그렇다 사랑은 그렇게 피었다 지면서 우리 가슴에 조용히 멍들고 때로는 죽음보다 더 깊은 절망에 이르고 때로는 무거운 멍에처럼 짊어지고 가는 것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서 그 아름다운 사랑의 꿈을 버리고 갈 수야 없쟎은가 세월이 가고 상처가 아물면 다시 또 꿈꾸지 않을 수 없잖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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