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가을 / 조병화

차 지운 2016. 8. 29. 13:20

세상은...보는데로 있다.



        가을 / 조병화

        가을은 하늘에 우물을 판다
        파란 물로
        그리운 사람의 눈을 적시기 위하여

        깊고 깊은 하늘의 우물을
        그곳에
        어린시절의 고향이 돈다

        그립다는거 그건 차라리
        절실한 생존같은거
        가을은 구름밭에 파란 우물은 판다

        그리운 얼굴 비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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