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보고 싶은데 / 이해인

차 지운 2016. 8. 24. 17:06


          보고 싶은데 / 이해인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 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 맛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만 깊디 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 싶은데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 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

          보고 싶은데.....




            
            
                                      Pink Martini - La Soledad(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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