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3 / 김시천 내가 그러진 않았을까 동구 밖 가슴살 다 열어놓은 고목나무 한 그루 그 한가운데 저렇게 큰 구멍을 뚫어 놓고서 모른 척 돌아선 뒤 잊어버리진 않았을까 아예, 베어버리진 않았을까 + 어머님의 눈 / 김남주 밤중에 잠이 깨니 어머님이 내 몸에 이불을 끌어 덮어 주신다 캄캄한 데서도 웃으며 반짝이는 어머님의 눈이 인제도 나를 세 살 먹은 애로 보시는 것 같다 어둔 밤의 어머니 눈 아아 그 눈을 나는 못 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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