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따라 떠나는 님 봄비따라 떠나는 님 - 예향 박소정 꽃잎을 배웅하는 봄비에 짧은 봄날 흩날리며 행복했던 님 이렇게 봄비 내리는 아름다운 날에 빗방울 소리는 떠남의 이별송 같아도 물방울 맑은 곡조가 저를 보듬어주네요 봄따라 오신 좋은 우리님 봄비가 부드러운 뺨을 만져도 흐린날 야들야들한 아기.. Poem 2016.04.09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 - 이해인 그림/ 남택수 화백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 - 이해인 사랑하는 사람을 우러러 사랑하게 하소서. 사랑하는 이가 나를 사랑할 때나 그 사랑이 나를 외롭게 하거나 마음 아프게 할 때라도 사랑하는 이를 사랑하게 하소서. 나의 미련함으로 사랑하는 이가 눈물을 보이지 않게 하시고 나의 .. Story 2016.04.07
눈썹 달 / 신달자 + 화장 속이 비었나봐 화장이 진해지는 오늘이다 결국은 지워 버릴 속기(俗氣)이지만 마음이 비어서 흔들리는 가장 낮은 곳에 누운 바람이 붉은 연지로 꽃이 핀다 아이섀도의 파아란 물새로 날아 오른다 안으로 안으로 삭이고만 살던 여자의 분냄새 여자의 살냄새 대문 밖을 철철 흘러나.. Poem 2016.04.07
Brahms - Concerto No.1 in D minor for Piano, Op.15 브람스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D단조, 작품15 Brahms - Concerto No.1 in D minor for Piano, Op.15 브람스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D단조, 작품15 브람스는 모두 해서 4개의 협주곡을 작곡했다. 2곡의 피아노 협주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그리고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 처음.. Classic 2016.04.06
주인 몽설객 / 가슴에 심는 나무 - -淸虛 (西山大師) 청허 (서산대사) 主人夢說客 (주인몽설객) 주인은 꿈에서 나그네와 말하고 客夢說主人 (객몽설주인) 나그네는 꿈 속에서 주인과 말하네 今說二夢客 (금설이몽객) 말하는 이 꿈 속의 두 나그네 亦是夢中人 (역시몽중인) 역시 꿈 속의 사람들지 葉自毫端出 (엽자호단출) .. Story 2016.04.06
먼 그대 - 오세영 먼 그대 - 오세영 꽃들은 별을 우러르며 산다. 이별의 뒤안길에서 촉촉이 옷섶을 적시는 이슬, 강물은 흰 구름을 우러르며 산다. 만날 수 없는 갈림길에서 온몸으로 우는 울음. 바다는 하늘을 우러르며 산다. 솟구치는 목숨을 끌어안고 밤새 뒹구는 육신, 세상의 모든 것은 그리움에 산다. .. Poem 2016.04.06
언덕에 봄이 오면 / 김옥자 그림/박항률화백 + 언덕에 봄이 오면 / 김옥자 고향 언덕에 봄이 오면 그리운 추억 익는 소리 선아! 숙아! 자야! 우리 옛날처럼 어깨동무하자 보리밥 도시락 바구니에 담고 강 건너 산아래 언덕을 타고 쑥 나물 캐다 말고 사랑 노래 부르던 냇물 따라 속삭이는 봄의 교향악 찾아 우리 언제 .. Poem 2016.04.06
Mozart - Le nozze di Figaro KV 492 / 편지 2중창 Mozart (1756~1791) Le nozze di Figaro KV 492 (Act3) (Duettino) Susanna, La Contessa Canzonetta sull aria Che soave zeffiretto 편지 2중창 '산들바람에 띄우는 저녁 바람 부드럽게는 제3막에서 백작부인과 수잔나가 알마비바 백작을 속이기 위해 계략을 짜면서 부르는 이중창으로 권태기를 느끼는 백작이, 피가로의 결.. Classic 2016.04.05
가슴 깊이 스며오는 꽃향기 처럼 가슴 깊이 스며오는 꽃향기 처럼 - 김 연이 가슴깊이 스며오는 꽃향기처럼 나를 즐겁게 하는 이가 있습니다. 나뭇가지에 곱게 뿌려지는 은빛 햇살 같은 고운이가 있습니다. 문득 밤하늘의 별을 세다가 눈물지며 그리워지는 이름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설레임과 기다림으로 흔들며 지나.. Story 2016.04.05
봄 / 유안진 박영동 / 꽃피는 봄날 봄 / 유안진 저 쉬임 없이 구르는 윤회의 수레바퀴 잠시 멈춘 자리 이승에서 하 그리도 많은 어여쁨에 흘리어 스스로 발길 내려놓은 여자 그 무슨 간절한 염원 하나 있어 내 이제 사람으로 태어났음이라 머언 산 바윗등에 어리운 보랏빛 돌 각담을 기어오르는 봄 햇.. Poem 2016.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