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핀 야생화처럼
우리는 대부분 인생의 주인으로 살지 못하고
밖에 있는 명예나 재물을 따라
자신을 잃어가는 줄 모르고 살아갑니다
財名에 정신을 팔려 전도된 생활을 하다보면
자신의 보물인 내면의 행복을 망각하기 쉽습니다
또 하나는
자기가 주인인데 밖에 있는 外物 탓을 합니다
당신때문에로 시작해서
부모 남편 아내 자식 때문에 힘들어 못살겠다고 합니다
심지어 환경이나 팔자 탓을 하기도 하지요
우주의 주인인 내가 나를 잊고
밖의 境界에 끄달려 사는 것이 일반적인 삶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순간순간 만나는 모든 경계는
흘러가는 물이 모양따라 흐르듯
이 주인공인 마음은 경계따라 흘러가주면 그만인데 말입니다
그러나 나를 잊고 그 경계에 끄달려 헐덕거리면
인생이 고달퍼 집니다.
보조국사는 이 우주의 주인공인 마음을
공적영지(空寂靈知)라고 했습니다만
참나(眞我)는 순간순간 맑고 숭고하게
빈틈없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일어나는 일들이 생각생각에 생각이 없고
語默動靜에 흔적이 없습니다.
마치 달밤에 대나무의 그림자가 달 지면 사라지고
江上의 기러기는 날고 나면 흔적이 없듯이 . . .
길가에 핀 야생화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만큼 피다다 집니다.
오늘도 일용할 양식이 있고
별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귀가 있어 감사합니다.
- 유당합장 - 1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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