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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다운 삶의 진리

차 지운 2016. 7. 18. 11:53






참 아름다운 삶의 진리/김홍성 


입춘이 지나 봄이라지만
오싹할 정도로 찬바람이 가슴으로
파고드는데
과수원 들녘을 지나다 보면
헐벗은 과일나무 가지 치기를 합니다

 
 

봄부터 욕심껏 자랄 나무가지가
자칫 부러지거나 쓰러질 까봐
사람의 손을 빌어 가지를 잘라냅니다

 
 

이토록 욕심을 벗어 버린 나무는
굵고 튼튼한 열매가 가지마다 탐스럽게
익어 간다는 것입니다

 
 

참 아름다운 진리를 인간은
깨닭지 못하고 자신의 무거운 욕심을
가슴에 안고서
삶이 힘들다고 합니다



나무는 하나의 잎이 땅에 떨어져도
부드럽고 기름진 땅의 밑거름이 되어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데
우리의 가슴에 묻어두고 있는 마음의
욕심으로 땅은 거칠고 메마른지 오래되어
가슴에 단단한 돌만 가득할 뿐입니다

 
 

나의 욕심을 다 비울순 없어도
나무가지처럼 자라는 욕심을 자신이
비울줄 알 때만이 삶의 열매가 탐스럽게
행복한 듯 익어갈 때쯤

소중한 삶의 가치를 알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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