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너는 아니? - 이해인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 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의 별이 되어 / 허영자 (0) | 2016.07.05 |
---|---|
청포도 / 이육사 (0) | 2016.07.04 |
별똥 떨어져 그리운 그곳으로 / 유안진 (0) | 2016.06.29 |
남남 1 - 조병화 (0) | 2016.06.27 |
빗소리 / 박건호 (0) | 2016.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