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노래 - 오세영
바람 소리였던가. 돌아보면... 길섶의 동자꽃 하나,
물소리였던가. 돌아보면... 여울가 조약돌 하나,
들리는 건 분명 네 목소린데... 돌아보면 너는 어디에도 없고, 아무데도 없는 네가 또 아무데나 있는... 가을 산 해질녘은 울고 싶어라.
내 귀에 짚이는 건 네 목소린데... 돌아보면... 세상은 갈바람 소리. 갈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 소리.
< Dust In The Wind-Kansas>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향기만으로 - 이남일 (0) | 2016.06.20 |
---|---|
6월 / 이정화 (0) | 2016.06.17 |
아침 / 윤동주 (0) | 2016.06.15 |
소중한 오늘 하루 - 오광수 (0) | 2016.06.14 |
넉넉한 마음 / 김재진 (0) | 2016.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