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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최초의 한 생각

차 지운 2016. 4. 26. 10:52

2015-09-10_102409

 

          마음 心

           

          마음은 쉬지 않고 나무 사이를 타고 다니는 원숭이와 같다.

          그러므로 항상 마음을 안정시키고 항복 받아야 한다.

          - 증일 아함경

           

          물은 둥근 그릇에 담으면 둥글게 되고

          네모난 그릇에 담으면 네모가 된다.

          하지만 물 그 자체는 모얌이 없는 것이다.

          - 수능엄경

           

          연잎에 물방울이 떨어지면 즉시 굴러 떨어뜨리듯이

          욕망이 일어나면 잠시라도 마음에 자리를 잡지 못하도록 쏟아버려야 한다.

          그러자면 언제나 사색과 명상에 힘써야만 할 것이다.

          - 본생경  / 청산님 제공

           


           

           

          최초의 한 생각 / 법정스님

           

          명상은 조용히 지켜보는 일이다 .

          사물의 실상을 지켜보고 내면의 흐름을,

          생각의 실상을 고요히 지켜보는 일이다.

           

          보리달마는

          "마음을 살피는 한 가지 일이

          모든 현상을 거두어들인다"고 했다.

          지식은 기억으로부터 온다.

          그러나 지혜는 명상으로부터 온다.

           

          지식은 밖에서 오지만

          지혜는 안에서 움튼다.

          안으로 마음의 흐름을 살피는 일.

          이것을 일과 삼아 해야 한다.

           

          모든 것이 최초의 한 생각에서 싹튼다.

          이 최초의 한 생각을 지켜보는 것이 바로 명상이다.

          명상은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이다.

          안으로 충만해지려면

          맑고 투명한 자신의 내면을

          무심히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명상은 본래의 자기로 돌아가는 훈련이다 .

          명상은 절에서, 선방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활짝 열기 위해

          겹겹으로 들러싸인, 겹겹으로 얽혀 있는

          내 마음을 활짝 열기 위해

          무심히 주시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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