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같던 어둠이 비켜선 자리에는 눈부신 햇살이 창가에 머물고 기다림의 긴 시간이 있었던 자리는 향기로운 추억의 열매들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기다림이 없는 날이 없었고 단내나는 기다림의 시간속에 등 하나 밝혀 두고 온 추억의 그리움 하나가 잡힐듯 가슴에 머물지만 기다림은 집착이 아니라 가슴 뜨거운 나홀로의 시간이며 아무리 더디오는 기다림이라 한들 길고 긴 시간의 끝자락에는 푸른 잎은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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