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에 / 이해인
단발머리 소녀가
웃으며 건내준 한장의 꽃봉투 새봄의 봉투을 열면
그애의 눈빛처럼...
가슴으로 쏟아져오는 소망의 씨앗들 가을에 만날
한송이 꽃과의... 약속을 위해 따뜻한
두손으로 흙을 만지는 3月
나는 ...누군가를 흔드는
새벽 바람이고 싶다
시들지 않는... 언어를 그의 가슴에
꽂는 연두색 바람이고 싶다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 노천명 (0) | 2016.03.01 |
---|---|
우화의 강 / 마종기 (0) | 2016.02.28 |
묵은 화분에도 봄이/김홍성 (0) | 2016.02.27 |
한 사람을 사랑했네 – 이정하 (0) | 2016.02.26 |
화무십일홍/김홍성 (0) | 2016.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