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그리운 이에게... 나해철

차 지운 2019. 6. 12. 15:56

 



그리운 이에게... 나해철



사랑한다고 말할 걸
오랜 시간이 흘러가 버렸어도
그리움은 가슴 깊이 맺혀
금강석이 되었다고 말할 걸
이토록 외롭고 덧없이
홀로 선 벼랑 위에서 흔들릴 줄 알았더라면

내 잊지 못한다는 한마디 들려줄 걸
혹여 되돌아오는 등뒤로
차고 스산한 바람이 떠밀려
가슴을 후비었을지라도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 사람이
꽃같이 남아 있다고 고백할 걸
고운 사람에게
그리운 사람에게




 

 

 

내 마음의 첼로 ...나해철


 


텅 빈 것만이 아름답게 울린다
내 마음은 첼로
다 비워져
소슬한 바람에도 운다

누군가
아름다운 노래라고도 하겠지만
첼로는 흐느낀다

막막한 허공에 걸린 몇 줄기
별빛같이
못 잊을 기억 몇 개
가는 현이 되어
텅 빈 것을 오래도록 흔들며 운다

다 비워져
내 마음은 첼로
소슬한 바람에도
온몸을 흔들어 운다

 

 

^^* 비와 여인

 

 

비오는 날의 첼로

 

울게 하소서 - 파리넬리
A Love Idea -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Cinema Paradiso - 시네마천국
Free As The Wind - 빠삐옹
G선상의 아리아 - 동감

Gabriel's Oboe - 미션
Love Affair - 러브 어페어
Manha De Carnaval - 흑인올페
Merry Christmas Mr. Lawrence - 전장의 크리스마스
Moon River - 티파니에서 아침을

Once Upon A Time In America 
Por Una Caveza - 여인의 향기
The Rose - 더 로즈
When I Fall In Love -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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