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외로운 영혼의 섬 / 조병화

차 지운 2019. 5. 27. 11:48






외로운 영혼의 섬 / 조병화


내 마음 깊은 곳엔
나만이 찾아갈 수 있는 외로운 영혼의 섬이
하나 있어

쓸쓸할 땐 슬며시 그곳으로 숨어버립니다

내 마음 가려진 곳엔
나만이 소리없이 울 수 있는 외로운 영혼의 섬이
하나 있어

고독할 땐 슬며시 그곳으로 숨어버립니다

아, 이렇게 내 마음 숨은 곳엔
나만이 마음을 둘 수 있는 외로운 영혼의 섬이
하나 있어

만사가 싫어질 땐 슬며시 그곳으로 숨어버립니다

내 마음 보이지 않는
나만이 숨을 수 있는 외로운 영혼의 섬이
하나 있어

쓸쓸하고 쓸쓸할 땐 슬며시 그곳으로 숨어버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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