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산처럼 호수처럼 – 김길남

차 지운 2018. 6. 15. 11:57





산처럼 호수처럼 김길남

 

 

산은 말없이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런 산의 소리를 들으려 산을 오른다

산에 들어가면 그 의연함에 반하고

자연의 섭리에 매료된다

산 아래 마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

가슴으로 열리는 게 산이다

산같이 변하지 않고

호수같이 맑은 삶을 살 수 있기를

욕심 내 본다

 

   

(김길남·시인, 1942-)


 

(Amazing Grace -Melinda Dumitrescu)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개 / 윤동주  (0) 2018.06.19
들꽃 - 이정하  (0) 2018.06.18
아침기도 / 유안진  (0) 2018.06.14
부처 / 오규원  (0) 2018.06.12
그해 여름의 생각의 씨앗을 / 이해인  (0) 2018.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