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대답 / 이병승 여자애들은 답을 정해 놓고 물어본다 내 머리 이상하지 않아? -예뻐. 이 옷 괜찮아? -예뻐. 솔직히 쟤보다 안 예쁘지? -예뻐. 솔직히 말했다간 죽는다. + 어느 날인가는 / 윤제림 어느 날인가는 슬그머니 산길 사십 리를 걸어 내려가서 부라보콘 하나를 사먹고 산길 사십 리를 걸어서 돌아왔지요 라디오에서 들은 어떤 스님 이야긴데 그게 끝입니다. 싱겁지요? + 목숨 / 반칠환 그럴 분이 아닌데 손가락도 열 개 발가락도 열 개 이빨은 젖니 한 벌 영구치 한 벌 참 꼼꼼하신 분인데 가장 소중한 목숨이 하나뿐이라니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시 / 김시천 (0) | 2018.01.18 |
---|---|
마지막 장미 / 김남조 (0) | 2018.01.15 |
눈 내리는 날 / 남유정 (0) | 2018.01.10 |
그렇게 살고 있을꺼야 다들 / 김낙필 (0) | 2018.01.08 |
개안(開眼) / 박목월 (0) | 2018.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