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말 - 최동희
넘쳐 나는 말들 중에서 꼭 몇 마디만 골라야 한다면 이런 말을 고르고 싶다 아무리 써도 다함이 없고 아무리 써도 변함이 없어 자꾸만 쓰고 싶어지고 쓸 때마다 그 말처럼 돼 버리는 말 생각만으로도 웃음 절로 나고 바라보고만 있어도 든든해지고 소리 높이지 않아도 말할 수 있고 언제 들어도 가슴 두근거리는 말 사람들에게서 처음 배워 사람들 속에서 마지막까지 쓰고 싶은 한 번쯤은 일부러라도 쓰고 싶은 그래서 남들도 좋아하는 말 ˝우리˝ ˝사랑해요˝ 이런 말을 고르고 싶다
(You Needed Me - Francis G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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