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 佛道 / 불국사 현사스님이 말씀 하셨다 "佛道는 탁 트여 있어서 정해진 길이 없으니, 아무 방법도 쓰지 않아야 해탈에 이르는 방편이며 어떠한 마음도 내지 않아야 도인의 마음이다. 또한, 불법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 속에 있지 않으므로 흥망성쇠가 없다 그러므로 어떤 것이라도 세웠다 하면 眞에.. Story 2016.04.25
한 - 박경리 한 - 박경리 육신의 아픈 기억은 쉽게 지워진다 그러나 마음의 상처는 덧나기 일쑤이다 떠났다가도 돌아와서 깊은 밤 나를 쳐다보곤 한다 나를 쳐다볼 뿐만 아니라 때론 슬프게 흐느끼고 때론 분노로 떨게 하고 절망을 안겨 주기도 한다 육신의 아픔은 감각이지만 마음의 상처는 삶의 본.. Story 2016.04.25
안부 - 나태주 안부 - 나태주 오래 보고 싶었다 오래 만나지 못했다 잘 있노라니 그것 만 고마웠다 < Forever - Stratovarius > Poem 2016.04.25
Fritz Kreisler - Liebesleid(사랑의 슬픔) 선상에서 악보를 펼쳐든 크라이슬러의 모습 Fritz Kreisler - Liebesleid(사랑의 슬픔) 특유의 감미로움과 풍부한 감성으로 연주하는 20세기 초반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크라이슬러의 걸작으로 '사랑의 기쁨'과 함께 널리 사랑받는 작품으로 과거 비엔나의 무도장에서 유행했던 왈츠에서 모티.. Classic 2016.04.22
아름다운 하루의 시작 아름다운 하루의 시작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 Story 2016.04.22
서시 - 윤동주 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Ne me quitte pas - Ilana Avital > Poem 2016.04.22
오래된 기도 / 이문재 오래된 기도 / 이문재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기만 해도 맞잡은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기만 해도 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노을이 질 때 걸음을 멈추기만 해도 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음.. Poem 2016.04.22
사람의 됨됨이 - 박경리 사람의 됨됨이 - 박경리 가난하다고 다 인색한 것은 아니다 부자라고 모두가 후한 것도 아니다 그것은 사람의 됨됨이에 따라 다르다 후함으로 하여 삶이 풍성해지고 인색함으로 하여 삶이 궁색해 보이기도 하는데 생명들은 어쨌거나 서로 나누며 소통하게 돼있다 그렇게 아니하는 존재.. Story 2016.04.21
가시 / 정호승 가시 / 정호승 지은 죄가 많아 흠뻑 비를 맞고 봉은사에 갔더니 내 몸에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손등에는 채송화가 무릎에는 제비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더니 야윈 내 젖가슴에는 장미가 피어나 뚝뚝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장미같이 아름다운 꽃에 가시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토.. Poem 201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