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By The Window c.1892 Edvard Munch (1863-1944) 사랑하리, 사랑하라 / 김남조 아니라 하는가 사랑이란 말 아니 비련이란 말에조차 황홀히 전율 이는 순열한 감수성이 이 시대에선 어림없다 하는가 벌겋게 살결 패이는 상처일지라도 가슴 한복판에 길을 터 달리게 하는 절대의 사랑 하나 오히려 어리석다 하는가 아니야, 아닐 것이야 천부의 사람마음 새벽숲의 젊은 연초록으로 치솟아 오름을 누구라 막을 것인가 사랑하리, 사랑하라 그대 영혼 그리고 그대 사랑하는 이의 영혼 충만하도록 그 더욱 사랑하리, 사랑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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