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깊은 물 - 도종환

차 지운 2015. 7. 8. 09:45

 

 

 

 

 

깊은 물 - 도종환 시/백창우 작곡,편곡/백창우 노래

 

 

깊은 물 - 도종환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얕은 물에는 술잔 하나 뜨지 못한다

이 저녁 그대 가슴엔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가

돌아오는 길에도 시간의 물살에 쫓기는 그대여

 

얕은 물은 잔돌만 만나도 소란스러운데

큰 물은 깊어서 소리가 없다

그대 오늘은 또 얼마나 소리치며 흘러가는가

굽이 많은 이 세상 이 시냇가 여울을

 

 

 

 

<Des Oeillets De Poete(A Foggy Flower, 안개꽃) - 나윤선>

 
 

깊은 물 -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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