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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에 번뇌를 싣고/예향 박소정 나지막한 연못속에 자비롭게 맺은 청결한 꽃잎인연 이생전생 인연 연꽃으로 피어서 소원의 연등을 밝히는 도량으로 넓은 연잎 배에 번뇌를 싣고 고된 여름 수행길에 속이 까맣게 여문 연꽃 씨앗 묵언수행으로 해탈교를 건너 보살님 선근공덕 모든 회향도 연잎에 참회 업장소멸을 싣고 도솔천 천상의 정토에서 다시 만날 인연으로 곡절많은 풍진 세상 성찰의 여정이 남았으니 백팔번뇌 인등을 밝히고 연잎에 이승의 고뇌를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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