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또 한해를 보내면서 / 김홍성

차 지운 2016. 12. 16. 14:39



 

 


 


 

 

또 한해를 보내면서/김홍성

 

 


낙엽이 지던 날
보내는 아쉬움에 눈물이 났는데
저만치 지는 해를 바라보면
가슴에 담은 것은 다 무엇인가

 
푸르름으로 가꾸던 숲들은
달콤한 향기와 열매를 수고로움으로
채워놓고 떠날때는 아낌없이
다 주고 떠나는데

 

나는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가꾸며 살았으며
무엇을 남기고 떠날려 하는지
 
외롭고 쓸쓸한 인생길에서

별빛같은 이웃과 함께

저 밝은 곳을 향해 가야 하는데
정체된 마음이 부끄럽습니다
  
자꾸만 뒤돌보게 하는

아쉬움만 남는 것은 왜 일까
 
 내가 준 마음 보다
내가 받은 사랑이 한없이

   크고 소중한 것을


 손 전등처럼 밝혀주던 많은 사람들을

당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과 감사한 마음으로
한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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