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노 을 / 김용택

차 지운 2016. 11. 9. 15:02


르노아르

        노 을 / 김용택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눈부시게,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지는 해 아래로 걸어가는
        출렁이는 당신의 어깨에 지워진
        사랑의 무게가
        내 어깨에 어둠으로 얹혀 옵니다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사랑은.
        사랑은.
        때로 부거운 바윗덩이를 짊어지는 것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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