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생(生) - 유하

차 지운 2016. 11. 14. 17:47

                 

 

생(生) - 유하

 

() - 유하

 

 

천장(天葬)이 끝나고

일제히 날아오르는 독수리 떼

 

허공에 무덤들이 떠간다

쓰러진 육신의 집을 버리고

휘발하는 영혼아

또 어디로 깃들일 것인가

 

삶은 마약과 같아서

끊을 길이 없구나

 

하늘의 구멍인 별들이 하나 둘 문을 닫을 때

새들은 또 둥근 무덤을 닮은

알을 낳으리

 

 

(비가(悲歌) - 유익종

 

 

 

인 생 (人 生)./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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