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ist's Garden at Eragny
생명은 하나의 소리 / 조병화 당신과 나의 회화에 빛이 흐르는 동안 그늘진 지구 한 자리 나의 자리엔 살아 있는 의미와 시간이 있었습니다. 별들이 비치다 만 밤들이 있었습니다. 해가 활활 타다 만 하늘들이 있었습니다. 밤과 하늘들을 따라 우리들이 살아 있었습니다. 생명은 하나의 외로운 소리. 당신은 가난한 나에게 소리를 주시고 갈라진 나의 소리에 의미를 주시고 지구 먼 한 자리에 나의 자리를 주셨습니다. 어차피 한동안 머물다 말 하늘과 별 아래 당신과 나의 회화에 의미를 잃어버리면 나는 자리를 거두고 돌아가야 할 나. 당신과 나의 회화에 빛이 흐르는 동안 그늘진 지구 한 자리 나의 자리엔 살아 있는 의미와 시간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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