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 퇴계로 을지로 충무로를 지나다니며
세종임금 퇴계선생 을지문덕 충무공......만 길인 줄 알았다가
눈으路
입으路
손으路
발路
귀路코路
내 몸 오대삭신이 다 길이라는 것
사랑으路 미움으路
눈물路 웃음으路
믿음으路 의심으路
길 아닌 것 아무 것도 없다는 것
큰길 골목길 갓길 샛길 굽은 길 곧은 길
길 아닌 길...... 가리지 않고
서로들 서로에게 길이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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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든 빨간 부채로 얼굴을 가리었다 (手把紅羅扇遮面)
누구나 급히 신선 얼굴을 볼 것이요 (急須著眼看仙人)
신선의 부채는 보지 말아라 (莫看仙人手中扇)
생각해 보십시오.
신선이 나타나기는 나타났는데
신선을 보기는 봐야겠는데
모든 법문이 다 이렇습니다.
“정전백수자” (庭前柏樹子) 니
“마삼근”(麻三斤) 이니
“조주무자”(趙州無字)니 하는 것은 다 부채입니다.
부채 !
부채 본 사람은 신선 본 사람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신선을 보려면 부채에 가려진 그 얼굴을 봐야지,
빨간 부채를 보고서 신선 보았다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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