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포용하라 / 빗방울의 전주곡

차 지운 2016. 8. 8. 11:25

- 노고단의 운무 / 김인호님  제공

 

            몸가짐은 지나치게 깨끗하게 하지 말라.

           모든 더러움과 욕됨을 마땅히 다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하느니라.


           남과 사귐은 지나치게 분명하게 하지 말라.
           모든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어진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마땅히 다 포용할 수 있어야 하느니라.

         

           持身(지신) 不可太皎潔(불가태교결) 一切汚辱坵穢(일체오욕구예) 要茹納得(요여납득) 
           與人(여인) 不可太分明(불가태분명) 一切善惡賢愚(일체선악현우) 要包容得(요포용득)

         

          - 채근담 菜根譚에서

        빗방울의 전주곡 / 신경희
        한방울 맺혀진 당신의 눈빛이
        강가에 적셔진 풀잎같았습니다.

        울기보다는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당신
        빗소리로 들려오는 당신의 목소리

        그 향기에 취하여
        시작도 몰랐던 그리움이

        작열하는 열꽃처럼 피어납니다.
        이제는 끝을 알 수 없는

        빗방울의 전주곡이 시작된
        흐르는 강가에서.


         

         Rain / Anne Mur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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