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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가장 소중한 때 /오광수

차 지운 2016. 8. 18. 12:19


 







삶에 가장 소중한 때  /오광수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힘들 때가 있으면 편안할 때도 있고
울고 싶은 날이 있으면 웃을 날도 있고
궁핍할 때가 있으면 넉넉할 때도 있어 그렇게 삽니다.

젊은 시절에는 자식을 키우느라 많이 힘이 들었어도
자식들이 다 커서 각자 제 몫을 하는 지금에는
힘들었던 그때가 왠지 좋은 때같고

한창 일할 때에는 몇 달 푹 쉬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부르는 이 없고 찾는 이 없는 날이 오면
그때가 제일 좋은 시절이었다고 생각한답니다.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 중에서
힘들 때와 궁핍할 때가 어려운 시절 같지만
그래도 참고 삶을 더 사노라면
그때의 힘듦과 눈물이 오늘의 편안함이고
그때의 열심과 아낌이 오늘의 넉넉함이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힘들고 어렵다고 다 버리고 살 수 없고
편안하고 넉넉하다고 다 혼자 가질 수 없는 것은
우리네 사는 것이 혼자만 사는 것이 아니고
나를 사랑하고 나도 사랑하는 이들이 있어
서로 소중한 시절을 가꾸며 함께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사는 일에 / 오광수


사람이 사는 일에
어떻게 늘 좋은 일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크든 작든 가슴 쓰라린 일도 있고
견디기 어려운 실패도 있지만
세월은 내가 다시 살아가도록
한장 한장 사는 방법을 그려줍니다.

사람이 사는 일에
어떻게 늘 웃는 일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생각지도 않게 눈물 흘릴 일도 있고
속마음 깊숙이 한숨쉴 일도 있지만
세월은 내가 다시 시작하도록
하루하루 소중한 가치로 보태줍니다

사람이 사는 일에
늘 어려움만 있고 한숨쉴 일만 있다면
희망과 소망이라는 말이 왜 있겠습니까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견디노라면
쓰라림을 통하여 사는 방법을 알게 되고
눈물을 흘림으로 사는 가치를 알게 됩니다.











하늘을 보고 산다면/오광수 


우리네 사는 모습 속에
아껴주는 마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시기하기보다 인정하고 배우려는 마음과
더불어 삶을 이루려는 마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미운 마음 때문에 거북한 모습보다는
이해와 사랑이 가득한 마음들로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네 있는 모습 속에
다독이는 가슴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차가운 똑똑함보다는 눈물을 아는 따뜻함과
정겹게 손잡을 수 있는 고움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시샘과 욕심으로 서로 흠을 찾기보다는
보듬고 위하며 베풀고 나누면서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네 사는 모습에서
다른 사람의 것을 탐할 때는 내 손을 펴야하고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내 마음도 아픈 게 이치인데
좋은 것은 내가 하고 험한 것은 남의 몫이길 원하면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면
어찌 하늘을 보고 산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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