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nin Dvo?ak
Slavonic Dances, Op. 72
No. 1 In B (Molto Vivace) 4'36
No. 2 in E Minor (Allegretto grazioso) 6'23
No. 3 In F (Allegro) 3'57
No. 4 In D Flat (Allegretto Grazioso) 5'56
No. 5 In B Flat Minor (Poco Adagio) 2'48
No. 6 In B Flat (Moderato, Quasi Minuetto) 3'59
No. 7 In C (Allegro Vivace) 3'21
No. 8 In A Flat (Grazioso E Lento,
Ma Non Troppo, Quasi Tempo Di Valse) 7'15
슬라브 무곡은 보헤미아의 슬라브 민족 향토정서를 순수한 음악으로
만들어낸 것이며, 안타깝게 호소하는 듯한 가락 속에 깊은 향토색이 가득
차 있다. 리스트나 브람스의 헝가리 음악과 함께 ‘민족음악의 정화
(精華)’라 칭송받고 있다.
오늘날 체코에 해당하는 보헤미아는 수 세기동안 오스트리아의 한 주
(州)였기에 클래식음악의 변방이 아닌 활발한 중심지였다. 그렇기에 19세기
중엽 발생한 체코의 음악적 민족주의는 독일 기악음악과 이탈리아
오페라 중심의 서구음악 전통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으로, 그 중심에
드보르자크가 있었다.
집시풍의 빠른 민속춤곡인 슬라브 무곡을 비롯해 미국 흑인영가와
아메리카 인디언 민요가 낭만적인 양식과 결합된 프로그램은 클래식전통
과 민족적인 특징을 융합한 탁월한 체코 민족주의자인 작곡가의 본질
을 가장 잘 드러낸다.
1878년에 슬라브 무곡집 제1집(Op.46)으로 출판되었고, 제2집(Op.72)
은 1886년에 출판되었다. 원곡은 피아노 연탄용 곡인데, 훗날 작곡자에
의해 관현악곡화되었다.
전곡은 16곡으로 크라이슬러가 이것을 바이올린용으로 편곡했다.
드보르자크는 당시 건재했던 브람스가 작곡한 헝가리 무곡에 자극을 받아
이 무곡을 작곡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슬라브 민족이 지닌 독자적
음악, 특히 민족 음악에 깊은 이해와 정열을 가진 드보르자크가 발굴한
이 슬라브 무곡은, 색채와 향기에 넘친 명곡이라고 할 수 있다.
Gewandhausorchester Leipzig
Kurt Masur, cond
Recorded: Leipzig, 6/1984 & 8/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