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감사 / 노천명

차 지운 2019. 9. 22. 11:58



Martin von Molitor (1759-1812) - Morning Prayers


+ 가난한 자에게는/ 나태주

가난한 자에게는 끝없는 해방과 평안을.
넉넉한 자에게는 담을 쌓고서도 잠 못 드는 불면을.
일인에게 이인분의 행복을 주시지 않는 하느님,
공평하신지고 만세 만세 하느님.



Nicolaes Maes -  Old Woman at Prayer 1656


+ 어부의 기도

주님,
저로 하여금 죽는 날까지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게 하시고,
마지막 날이 찾아와
당신이 던진 그물에 내가 걸렸을 때
바라옵건대 쓸모없는 물고기라 여겨
내던져짐을 당하지 않게 하소서.
(작자 미상)



Jose Gallegos Y Arnosa - El Rosario 1902

+ 감사 / 노천명

저 푸른 하늘과 태양을 볼 수 있고
대기를 마시며
내가 자유롭게 산보할 수 있는 한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
이것만으로 나는 신에게 감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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