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김기창화백 * 이 봄날에 / 나태주 봄날에 , 이 봄날에 살아만 있다면 다시 한 번 실연을 당하고 밤을 새워 머리를 벽에 쥐어박으며 운다 해도 나쁘지 않겠다 * 꽃 진 자리에 / 문태준 생각한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 꽃잎들이 떠난 빈 자리에 앉는 일 그립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 붉은 꽃잎처럼 앉았다 차마 비워두는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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