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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류 시 화

차 지운 2018. 11. 29. 10:25

 

 

 

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류 시 화


기쁨이라는 것은
언제나 잠시뿐
돌아서고 나면
험난한 구비가 다시 펼쳐져 있을 이 인생의 길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 할수 없어 울적 할때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구석에 서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때

자신의 존재가
한낱
가랑잎처럼 힘없이 팔랑 거릴때

그러나
그런 때일수록
나는 더욱 소망한다
그것들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화사한 꽃밭을 일구어 낼수 있기를

나중에 알찬 열매만 맺을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들 풀 ...류시화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부르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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