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나무가 되려면
어떤 버섯은 6시간이면 자랍니다.
어떤 호박은 6개월이면 자랍니다.
백두대간의 금강소나무와 같은 거대하고
멋진 위용을 갖추려면
60년의 세월은 자라야 합니다.
그것도 제 자리를 지키며
비바람과 더위와 추위를
견디며 자라야 합니다.
큰 존재가 되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어떤 호박은 6개월이면 자랍니다.
백두대간의 금강소나무와 같은 거대하고
멋진 위용을 갖추려면
60년의 세월은 자라야 합니다.
그것도 제 자리를 지키며
비바람과 더위와 추위를
견디며 자라야 합니다.
큰 존재가 되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12월... 오세영
불꽃처럼 남김없이 사라져 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스스로 선택한 어둠을 위해서
마지막 그 빛이 꺼질 때
유성처럼 소리없이
이 지상에 깊이 잠든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허무를 위해서 꿈이
찬란하게 무너져 내릴 때
젊은 날을 쓸쓸히 돌이키는 눈이여
안쓰러 마라
생애의 가장 어두운 날 저녁에
사랑은 성숙하는 것
화안히 밝아오는 어둠 속으로
시간의 마지막 심지가 연소할 때
눈 떠라...
절망의 그 빛나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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