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가을밤을 위하여...허윤정

차 지운 2018. 10. 12. 11:36

 

 

 

가을밤을 위하여...허윤정

 

 

더 환상적이고

더 숭고한 세레나데

그대여 어서 오시거라

 

자작나무숲 그늘로

황홀한 모찰트

심포니 오게스트라로 와요

 

가을밤을 위하여

스카프를 두르고

은물결 남실거리며

가을이 오고있다

 

순간도

머물지 않는

영원의 시간 속으로.

 

 

 

 

 

 

 

 

 

나의 시여...허윤정

 

 

고뇌하던

사유가 고랑고랑

씨를 뿌린다

 

더 깊이 파고들고

더 깊숙이 묻히고 싶어

 

그 사랑 그 비밀 까지도

꽃이 되어 피는 씨앗

 

더 꼭꼭 밟아라

더 꼭꼭 묻어두자

 

아무도 모르게

누룩처럼 다져둬라

 

육백년

더 지난 후에

꽃이 되어 피어 나거라.

 

 


 

 

 

 

자작나무...이수동

 

 
Moderato Cantabile - (빗속의 해후의 테마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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