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나를 생각한다 - 신현림
당신이 나를 부르는 것 같아
흰 풀뿌리 같은 목소리에 이끌려
비바람 속에서 내 발은 부푼다.
비바람 속에서 당신을 찾아 떠난다.
얼굴 한번 어루만지고 싶어
착한 마음 비치는 눈을 보고 싶어
멀리서 흰고래처럼 춤추는 당신
닿을 듯 닿지 않는 당신을
훔쳐만 보고 잠잠히 사라진다.
(Anna's Theme - Giovanni Marr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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