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비 / 동산 김일수

차 지운 2018. 5. 6. 19:52


   


 나른한 휴식이 필요할 때 듣는 힐링 음악 모음





비 /   동산  김일수

 

비가 내린다

그대로 두어라

비도 슬플 때가 있어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흐르다가

흐르다가

끝내는 닿지 못할 곳이

있을지니

그래도 슬퍼하지 마라

 

어슴푸레한

사물이 보이거든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한 것이냐

 

그대로 두어라

모였다가 다시 흐르고

홀로 남겨두고

돌아설 때마다

흐르는 것 외에는

배운 것이 없었으니.......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립다 보면 - 윤보영   (0) 2018.05.15
윤사월 / 박목월  (0) 2018.05.11
따뜻한 편지 ... 곽재구   (0) 2018.05.05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 오규원   (0) 2018.05.02
5월의 꽃 - 박동수  (0) 2018.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