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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이 해인

한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 이 해인 우리가 가장 믿어야 할 이들의 무책임과 불성실과 끝없는 욕심으로 집이 무너지고 마음마저 무너져 슬펐던 한 해 희망을 키우지 못 해 더욱 괴로웠던 한 해였습니다 마지막 잎새 한 장 달려 있는 창밖의 겨울나무를 바라보듯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의 달력을 바라보는 제 마음엔 초조하고 불안한 그림자가 덮쳐옵니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은 실천했나요? 사랑과 기도의 삶은 뿌리를 내렸나요? 사를 잊고 살진 않았나요? 달력 위의 숫자들이 눈을 크게 뜨고 담담히 던져 오는 물음에 선뜻 대답을 못해 망설이는 저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는 주님 하루의 끝과 한 해의 끝이 되면 더욱 크게 드러나는 저의 허물과 약점을 받아들이고 반복되는 실수를 후회하는 일도 이젠 부끄럽다 못해 슬퍼만지는..

Story 2021.12.19

12월의 기도 - 윤 영초

12월의 기도 - 윤 영초 마지막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아쉬운 시간 저 멀리 지나가 버린 기억 차곡 차곡 쌓아 튼튼한 나이테를 만들게 하십시오 한 해를 보내며 후회가 더 많이 있을테지만 우리는 다가 올 시간이 희망으로 있기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하십시오 그리워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 안부를 띄우는 기도를 하게 하십시오 욕심을 채우려 발버둥쳤던 지나온 시간을 반성하며 잘못을 아는 시간이 너무 늦어 아픔이지만 아직 늦지 않았음을 기억하게 하십시오 작은것에 행복할 줄 아는 우리 가슴마다 웃음 가득하게 하시고 허황된 꿈을 접어 겸허한 우리가 되게 하십시오 맑은 눈을 가지고 새 해에 세운 계획을 헛되게 보내지 않게 하시고 우리 모두에게 다시 일어설 수있는 힘을 주십시오 모두가 원하는 그런 복을 가슴마다 가..

Poem 2021.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