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 McCarty- 말하지 않은 말 / 유안진 말하고 나면 그만 속이 텅 비어버릴까 봐 나 혼자만의 특수성이 보편성이 될까봐서 숭고하고 영원할 것이 순간적인 단맛으로 전락해버릴까 봐서 거리마다 술집마다 아우성치는 삼 사류로 오염될까 봐서 '사랑한다' 참 뜨거운 이 한 마디를 입에 담지 않는 거다 참고 참아서 씨앗으로 영글어 저 돌의 심장 부도 속에 고이 모셔져서 뜨거운 말씀의 사리가 되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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