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먹은 나뭇잎 / 이생진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이쁘다.
귀족의 손처럼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한 것은
어쩐지 베풀 줄 모르는 손 같아서 밉다
떡갈나무 잎에
벌레 구멍이 뚫여서
그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는 것은 예쁘다
상처가 나서 예쁘다는 것은
잘못인 줄 안다
그러나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행복하려면 베푸세요]
베풀지 않고 사랑하지 않으면
기쁨은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베풀 때 바라는 마음이 있으면
그것이 때때로 불행으로 돌아옵니다.
나에게 바라는 마음이 없다면
괴로움은 생기지 않습니다
※ 법륜스님 희망편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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