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봄날의 안부 / 청원 이명희

차 지운 2016. 4. 18. 11:09

 

 

 

        봄날의 안부 / 청원 이명희 그리운 것들을 죄다 불러 모아 바닥에 눕혀 놓고 한 폭 수채화를 그립니다 한정 없는 미련 한 덩이 추억이 꽃피는 화원에서 시린 가슴을 데우며 너울너울 춤을 춥니다 우리가 꽃이었다면 우리가 바람이었다면 서로의 안부가 궁금하지도 않았을 것을 붉은 꽃잎 한 장에다 그리움으로 씁니다 대책 없는 이 봄날을 그대는 어떻게 보내시는지 ...